홍상수-김민희 이번엔 스위스로…‘강변호텔’ 로카르노 영화제 초청

  • 등록 2018-07-13 오전 9:52:47

    수정 2018-07-13 오전 9:52:47

홍상수 감독(왼쪽)과 배우 김민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이 제71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12일 로카르노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경쟁부문 라인업을 발표했다. ‘강변호텔’은 한국 영화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강변호텔’은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명의 젊은 여성을 강변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홍 감독의 뮤즈이자 연인인 배우 김민희를 포함해 기주봉, 유준상,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이번 영화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호흡을 맞춘 6번째 작품이다. 두 사람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에서 함께했다.

앞서 홍 감독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제68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제67회 베를린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받았다. 제70회 칸영화제에는 ‘클레어의 카메라’가 특별상영부문, ‘그후’가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풀잎들’은 제68회 칸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한편 로카르노 영화제는 매년 8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로, 시상부문은 금표범상·은표범상·동표범상·Ernest Artaria 기념상·심사위원 특별상 등 5개 부문이다. 우리나라는 1968년부터 참가했으며, 1989년 배용균 감독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으로 대상인 금표범상을, 2001년엔 문승욱 감독의 ‘나비’에 출연한 배우 김호정이 청동표범상(최우수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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