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트래블러스 첫날 공동 9위..스피스 공동선두

77% 그린적중률 앞세워 버디 6개 사냥
스피스 이글 포함 7타 줄이며 2연패 시동
  • 등록 2018-06-22 오전 8:05:07

    수정 2018-06-22 오전 8:05:07

김시우.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6천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로 나선 조던 스피스와 잭 존슨(이상 7언더파 63타)에 3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라 시즌 첫 승 사냥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김시우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77.78%(18/14)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버디를 사냥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잠잠하던 샷은 후반으로 들어서 위력을 내뿜었다. 특히 아이언샷이 일품이었다. 2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3번홀(파4)에서는 14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상승세를 탄 김시우는 5번홀(파3)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면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어진 파5, 6번홀에서는 67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홀 60cm 앞에 멈춰 이글 같은 버디를 잡아냈다.

드라이브샷도 거의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다. 78.57%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최대 320야드까지 날렸다.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피스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틀어막아 7타를 줄였다. 공동 선두로 나서 대회 2년 연속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스피스는 작년 이 대회에서 대니얼 버거(미국)과의 연장전에서 그림 같은 벙커샷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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