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뷔 앞둔 곽관호, 계체 통과..."KO승 기대해도 좋다"

  • 등록 2016-11-19 오후 3:59:40

    수정 2016-11-19 오후 3:59:40

곽관호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TFC, PXC 밴텀급 챔피언 출신의 ‘더 핸섬’ 곽관호(27·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결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곽관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클레이튼 호텔에서 진행된 UFC 파이트나이트 99’ 공식 계체행사에서 136파운드(61.68kg)를 기록하며 무난히 계체를 통과했다. 상대인 브렛 존스(24·웨일스) 역시 136파운드(61.68kg)로 한계체중을 맞췄다.

곽관호는 “감량은 수월했다. 10일 전부터 식단을 조절했고, 4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수분을 줄였다. 컨디션은 최고다. 계체가 끝나니 콜라와 라면이 먹고 싶더라(웃음). 하지만 탈수증상을 고려해 물, 죽, 수박을 먼저 먹었다”라며 “절대 질 수 없다. KO승을 기대하셔도 좋다”라 밝혔다.

곽관호는 오는 20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열리는 ‘UFN 99’ 두 번째 경기에서 존스와 밴텀급 매치를 벌인다. 둘의 옥타곤 데뷔전은 20일 오전 2시 15분 SPOTV,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신장 170cm으로 같은 곽관호-존스 모두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전 전승의 곽관호는 데뷔 후 약 2년 6개월 만에 두 단체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년 시절부터 태권도, 용무도를 배워 킥이 뛰어나다. 전통의 명문 체육관 코리안탑팀에서 레슬링 실력을 키웠고, 최근엔 타격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출중한 테이크다운 방어능력도 갖춘 전형적인 올라운더다.

존스는 12전 전승이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수준급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상대를 꺾어왔다. 웨일스 단체 CWFC에서 주로 활동했고, 지난해 3월 미국 타이탄 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같은 해 7월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뒤 부상으로 약 1년 반 동안 케이지에 오르지 못했다.

무패 파이터 간의 격돌, 자주 발표되지 않는 무승부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한 명은 생애 첫 패배의 아픔을 맛보게 된다. 전문가들은 “곽관호가 상대의 태클을 방어하고 빠른 스텝을 살린 스탠딩 타격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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