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배낭여행, 시청자들 "배낭은 어디로?"

  • 등록 2011-06-26 오후 6:42:00

    수정 2011-06-26 오후 6:42:46

▲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코너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코너가 9박10일에 걸친 여행을 통해 호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나 `배낭여행`이라는 타이틀과는 다르게 배낭은 보이지 않아 `옥에 티`로 남았다.

`남자의 자격`은 지난 19일에 이어 26일 `아저씨, 배낭여행을 가다` 편이 방송됐다. 멤버들은 김태원과 양준혁, 이윤석 팀과 이경규, 김국진, 전현무, 왕비호 팀으로 나뉘어 여행을 했다.

이들은 자동차로 비포장도로를 통과해 협곡에 도착, 웅장한 경관과 그 속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도마뱀을 통해 신비한 자연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또 해변에 줄지어 앉아있는 낙타들의 모습도 이색적이었다.

하지만 `배낭여행`이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배낭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필요한 물품을 넣은 배낭을 메고 열차에서 쪽잠을 자며 각지를 구경 다니는, 고생스럽지만 경비를 절약하면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배낭여행`을 생각했던 시청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시청자는 `해피선데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10일 동안 자동차를 타고 편하게 여행을 다니는 게 `돈여행`이지 무슨 `배낭여행`이냐”며 “배낭여행 다녀온 사람으로 한말씀 드리는데 기획 좀 제대로 하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도대체 배낭이 어디 있는데 `배낭여행`인가. 자동차에 배낭 실어서 타고 다니면 배낭여행인가. 차 타고 가다 비행기 관광좀 하고 가이드 붙어서 트래킹하면 배낭여행인가”라며 “그냥 제작비로 관광다녀오셨네요”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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