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해' 윤윤커플 키스신으로 수목극 선두경쟁 재점화

  • 등록 2009-09-25 오전 11:36:33

    수정 2009-09-25 오전 11:39:07

▲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 12회에서 방송된 강혜나(윤은혜 분)와 서동찬(윤상현 분)의 키스신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가 SBS ‘태양을 삼켜라’에 대한 추격의 돛을 올리면서 수목드라마 시청률 선두 쟁탈전이 재점화됐다.

‘아가씨를 부탁해’는 24일 방송된 12회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15.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7.4%의 ‘태양을 삼켜라’와 격차를 2.4%포인트까지 좁혔다.

전날인 23일만 하더라도 ‘아가씨를 부탁해’의 시청률은 13.6%에 그쳐 17.5%를 기록한 ‘태양을 삼켜라’와 격차는 3.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동안 치열했던 수목드라마 ‘지존’ 다툼이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아가씨를 부탁해’는 주인공 강혜나 역의 윤은혜와 서동찬 역의 윤상현이 입맞춤을 한 12회에서 기대대로 시청률 반등을 이끌어냈다.

‘태양을 삼켜라’가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어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감안한다면 막판 시청률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가씨를 부탁해’도 강혜나와 서동찬의 키스신으로 이후 두 등장인물의 멜로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을 예고한 상황에서 시청률이 상승해 ‘태양을 삼켜라’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강혜나와 서동찬의 키스신에 대해 ‘아가씨를 부탁해’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너무 예뻤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이게 마지막 키스신은 아니겠지요?”라며 다음 기회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태양을 삼켜라’ 후속작으로 방송될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주연의 ‘미남이시네요’ 역시 전작의 후광을 기대하며 마음 편하게 첫 방송을 맞기는 어렵게 됐다. ‘태양을 삼켜라’ 종영 후 인기의 기반을 다져놓은 ‘아가씨를 부탁해’에 시청자들이 몰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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