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축구토토, 감독교체 후폭풍을 주목하라

  • 등록 2009-03-05 오전 10:51:54

    수정 2009-03-05 오전 10:51:54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2009시즌 K-리그가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신생팀 강원FC의 가세로 총 15개팀이 참여하는 올 시즌은 유독 감독들을 교체한 구단들이 많아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종합스포츠매거진 '스포츠온' 3월호가 소개한 'K-리그, 감독 교체의 후폭풍을 주목하라'를 토대로 이번 시즌 축구토토 분석 포인트를 살펴본다.

▲ 전통의 강호 성남과 울산의 변화

성남과 울산은 각각 김학범 감독과 김정남 감독이 물러나고 신태용 감독대행과 김호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새로 부임한 성남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신 감독대행은 노장선수를 정리하고 젊은 선수 중심의 과감한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안정된 포백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던 전임 김학범 감독과는 달리 신 감독대행은 '젊고 패기있는 축구'를 앞세우며 새역사 창조를 약속했다. 특히 성남은 지난해 스쿼드 중 70% 이상이 바뀔 것으로 예상돼 어떤 전력을 보여줄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울산 역시 김호곤 감독의 취임으로 팀컬러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김정남 전 감독이 추구했던 '수비축구의 그림자 지우기'를 천명했기 때문에 새로운 양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속도축구'를 천명했다. 이에 따라 허리진의 주축인 오장은, 유호준, 알미르가 패기를 바탕으로 '속도축구' 완성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 최다 우승(7회)에 및나는 성남과 2회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강력한 가용 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리그 판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신임감독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지 그 반대로 작용할 지, 시즌 초반 이들의 행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감독 교체의 후폭풍이 시즌 초반 상승세로 이어진다면 '젊은피'로 무장한 두 팀은 레이스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강원과 인천

제15구단으로 창단한 도민구단 강원FC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최순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도민구단 이름으로 첫 발을 내디딘 강원은 첫해부터 비상을 꿈꾸고 있다.  N리그 출신의 '괴물 골잡이' 김영후를 포함해 골키퍼 유현 등 현대미포조선 주축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팀 기틀을 다지고 여기에 '투르크전사' 이을용과 정경호를 불러들여 공격력을 강화했다.
 
최감독이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선수구성과 강원도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고려했을 때 하위권을 맴돌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인천은 J리그 오미야로 건너간 장외룡 감독의 후임으로 동유럽과 J리그를 고루 거친 페트코비치 감독을 데려왔다. 속초 전지훈련에 이어 중국 쿤밍에서 전력 담금질을 마친 인천은 선수기용과 전술적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방승환이 제주로 이적했고 외국인 선수 라돈치치도 성남으로 팀을 옮겼다. 대신 프로무대 최다골(115골) 기록 보유자인 노장 우성용이 새롭게 가세하고 동유럽 출신의 공격수를 영입해 공격진을 재편성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K-리그가 축구토토 대상경기에 본격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각 팀의 전력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감독이 교체된 경우 이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전략과 전술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시즌 초반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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