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병규, 2군에서 처음 실전 나선다

  • 등록 2008-06-25 오후 1:15:36

    수정 2008-06-25 오후 1:15:39


[노컷뉴스 제공] 부상과 타율 하락으로 지난 10일 2군으로 내려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병규(34)가 28일부터 2군 경기에 출장해 1군 복귀를 위한 다금질에 나선다.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주니치 스포츠'는 25일 인터넷판에서 "지난 8일 라쿠텐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손 손등과 엄지 등을 다친 이병규가 28~29일 나고야 구장에서 열리는 서패스(오릭스 2군)전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병규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엄지는 아프지 않고 어깨도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면서 "2군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병규는 그동안 타격머신에서 나오는 공을 치다가 2군에 내려간 뒤 처음으로 전날 투수가 던져주는 공을 때리며 타격 감각을 조율했으나 1군 복귀가 호락호락한 상황은 아니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이병규가 엄지 상태도 좋지 않지만 지난달 14일 야쿠르트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 다친 왼쪽 어깨 때문에 타율이 0.233까지 떨어져 2군에 오게 됐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게다가 이병규의 대신 출장하고 있는 이노우에 가즈키가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최근 요코하마에서 온 외야수 고이케 마사아키도 주전 경쟁자로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석에 대해 이병규는 "고이케 등과 주전 경쟁을 해야한다는 데 초조한 마음은 없다"면서 "자신이 잘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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