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바레즈, 2007년 K-리그 별중의 별… 하태균 신인상

  • 등록 2007-12-06 오후 4:18:08

    수정 2007-12-06 오후 4:18:13


[노컷뉴스 제공] 15년만에 포항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중원사령관' 따라레즈(24)가 2007년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따바레즈는 6일 오후 2시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기자단 투표 결과 총 유효투표수 92표 가운데 63표를 획득, '득점왕' 까보레(경남·27표)를 제치고 최우수선수상(MVP)을 들어올렸다.

브라질 출신으로 지난 2004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따바레즈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1도움(1위)을 기록하는 등 중원사령관으로 맹활약하며 포항의 정상 등극을 주도했다. 시상대에 오른 따바레즈는 "매우 행복한 날이다. 동료와 직원들, 그리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 파리아스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부모님을 못뵌지가 1년이 됐다. 오늘 받은 상금으로 가족과 함께 큰 파티를 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생애 단 한번 주어지는 신인상의 영광은 하태균(수원)에게 돌아갔다. 하태균은 유효투표수 92표 중 65표를 획득, 김형일(대전·25표)를 누르고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신인으로 뽑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 15경기에서 3골을 뽑아내며 K-리그의 기대주로 꼽힌 하태균은 "항상 경기할 때 자신있게 플레이했고, 노력한다면 꿈은 이뤄질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해 신인상은 못타지 않겠나 싶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올해의 감독상은 포항의 우승을 견인한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11상'은 골키퍼 부문에 김병지(서울)가, 수비 부문에서 마토(수원) 황재원(포항) 장학영(성남) 아디(서울)가 수상했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MVP 따바레즈(포항)를 비롯해 이관우(수원) 김기동(포항) 김두현(성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공격수 부문에서는 ‘득점왕’ 까보레(경남)와 이근호(대구)가 선정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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