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15년만에 포항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중원사령관' 따라레즈(24)가 2007년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따바레즈는 6일 오후 2시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기자단 투표 결과 총 유효투표수 92표 가운데 63표를 획득, '득점왕' 까보레(경남·27표)를 제치고 최우수선수상(MVP)을 들어올렸다.
브라질 출신으로 지난 2004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따바레즈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1도움(1위)을 기록하는 등 중원사령관으로 맹활약하며 포항의 정상 등극을 주도했다. 시상대에 오른 따바레즈는 "매우 행복한 날이다. 동료와 직원들, 그리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 파리아스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부모님을 못뵌지가 1년이 됐다. 오늘 받은 상금으로 가족과 함께 큰 파티를 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생애 단 한번 주어지는 신인상의 영광은 하태균(수원)에게 돌아갔다. 하태균은 유효투표수 92표 중 65표를 획득, 김형일(대전·25표)를 누르고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신인으로 뽑혔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MVP 따바레즈(포항)를 비롯해 이관우(수원) 김기동(포항) 김두현(성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공격수 부문에서는 ‘득점왕’ 까보레(경남)와 이근호(대구)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