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6일 문학 현대전 이후 모처럼 중심타선(5번)에 배치된 박재홍은 이날 3타수 2안타3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2번의 안타 모두 꼭 필요한 상황에서 터져나왔다는 점이 더욱 중요했다.
SK는 1회 무사 2,3루서 김재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4번 이호준이 1사 3루서 3루 파울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고 말았다.
잇단 내야 안타와 2개의 도루로 분위기를 띄운 상황에서 1점은 너무도 아쉬웠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박재홍이 우전 안타로 3루에 있던 조동화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팀에 힘을 보탰다.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로 살짝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시즌 13호 아치를 아로새겼다.
박재홍은 "오늘 절대 질 수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고참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첫 타석에서 좋은 안타가 나와 잘 풀린 것 같다"며 "홈런은 랜들이 변화구가 많아 노리고 있던 것이 운 좋게 적중했다. 중요한 경기를 잡아 매우 기쁘지만 방심하지 않고 한국시리즈 직행이 결정될때까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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