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체조 대표팀 시몬 바일스가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시몬 바일스(미국)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8번째 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올림픽 체조 선수가 됐다.
바일스는 수니 리, 조던 칠레스, 제이드 캐리, 헤즐리 리베라와 함께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에서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건 바일스는 통산 8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섀넌 밀러를 제치고 미국 올림픽 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밀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1996년 아네테 올림픽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미국 체조의 전설이다.
1997년생의 바일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 도마, 마루에서 금메달 그리고 평균대 동메달로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았으나 경기 도중 극심한 심리적 부담감을 호소하며 정상적으로 경기하지 못했다. 결국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개인전에선 평균대 동메달에 만족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바일스는 결선 첫 종목으로 치른 주 종목 도마에서 14.90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건재함을 증명했고 이어 이단 평행봉은 14.400점, 평균대 14.366점, 마루운동 14.666점을 기록하는 등 출전한 종목마다 14점대 높은 점수를 올리면서 미국의 단체전 금메달에 앞장섰다.
경기 뒤 바일스는 “적어도 지난 대회와 같은 일은 없었다”라며 “안도감을 많이 느꼈고 도마에 착지한 후에는 ‘그래 해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에서 5관왕에 도전하는 바일스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바일스는 개인종합(8월 1일), 도마(8월 3일), 평균대, 마루운동(이상 8월 5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 미국 체조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