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미미 "시누이 산다라박 닮은 딸 같고 싶어"

  • 등록 2024-03-22 오전 9:07:42

    수정 2024-03-22 오전 9:07:42

‘조선의 사랑꾼’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하는 ‘아이돌 예비부부’ 천둥 미미가 2세 계획으로 ‘1남2녀 3남매’를 꿈꾼다고 밝혔다.

5월 26일 결혼을 앞둔 천둥, 미미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두 시누이 산다라박, 박두라미와 함께 ‘아이돌 시월드’ 입성기를 그리고 있다. 25일 방송에서는 천둥 미미의 깜짝 놀랄 ‘바디프로필’ 촬영 현장에 이어, 두 시누이와 처음으로 가진 술자리 ‘취중진담’ 현장이 공개된다.

캣트리버라는 이름의 ‘부부돌’로 그룹을 결성하기도 한 천둥 미미는 ‘결혼’을 통해 서로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고 있다며 행복해 했다. 천둥은 “결혼 준비를 하며 생각 외로 누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며 “누나들도 미미를 ‘복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 산다라박의 오랜 팬이기도 한 미미는 “다라 언니랑 오빠가 닮았으니 오빠 닮은 아이 한 명, 저 닮은 아이 한 명 낳아 키우다가 늦둥이 딸 하나 낳고 싶다”고 천둥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2세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천둥 미미 커플과의 일문일답.

Q. 봄이 되면서 5월 26일 결혼식도 성큼 다가왔는데요. 2세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미미: 시누이 언니들이랑 식사할 때나, 웨딩사진을 찍을 때 느낀 건데 2세는 오빠네처럼 딸 둘, 아들 하나 낳고 싶어요. 오빠네처럼 세 남매가 서로 잘 챙겨주며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뿌듯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2세 이야기 할 때마다 서로를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고 하거든요. 저는 데뷔하기 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산다라 언니의 오랜 팬이어서 오빠한테 늘 “다라 언니 닮은 아이 낳자”고 하거든요. 오빠랑 다라 언니랑 닮았으니 오빠 닮은 아이 한 명, 오빠의 바람대로 저 닮은 아이 한 명 낳아 키우다가 늦둥이 딸 하나 낳고 싶기도 해요.

Q. 천둥 씨는 누나 2명보다 먼저 결혼을 준비 중인데요. 막내로 먼저 결혼하는 것이 어떤 심정이신지, 누나들이 많이 도와주는지 궁금합니다.

천둥: 예전엔 집안의 막내로서 귀여움 받으면서 지냈는데 이제 결혼하면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 생각에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누나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을 때 ‘우리 막둥이기 결혼을 한다니...’라는 생각에 놀라기도 하고, 약간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왜 이렇게 일찍 결혼하려 하느냐고 다그치지 않고 축하와 응원을 해줬어요. 그래서 누나들이 걱정하지 않게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있습니다!

Q. 천둥 씨가 누나들에게 원하는 결혼 선물이 있다면?

천둥: 저도 누나들도 그렇게 서로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서로가 알아서 잘하길 바라고, 응원해주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크게 바라는 것은 없는데 결혼 준비를 하며 생각 외로 누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어요. 사실 저희 삼남매가 어릴 땐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서로 직업이 생기고 각자의 일로 바빠지면서 자연스레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거든요. 그런데 미미랑 결혼 준비를 하며 누나들과 함께 웨딩 사진도 찍고, 영화를 보러 다니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러 다니기도 해요.

그러면서 미미도 누나들과 가족이 되어가는 시간을, 저도 누나들과 다시 가까워지고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누나들과 미미와 함께하는 지금 이 시간들이 선물 같아요. 누나들도 미미 덕에 우리 가족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미미 보고 ‘복덩이’라고 해주더라고요.

미미: 저한테는 언니들이 복덩이에요. 시누이 언니들은 존재 자체가 선물!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남편의 가족들과 가족처럼 지내는 것이 제가 오랫동안 꿈꾸던 로망이에요. 사실 제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것도 오빠와 언니들이 저와 같은 마음이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와 같은 생각을 지닌 오빠를 만난 것도, 오빠와 결혼을 하게 되며 산다라 언니와 두라미 언니를 만나게 된 것도 제겐 너무 귀한 선물 같은 기분이에요.

Q. 비밀 연애에서 공개 연애/결혼 준비로 전환된 이후,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나요?

천둥: 편하게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비밀 연애할 때는 올리고 싶은 사진도 많은데 못 올리고, 미미가 예쁜 사진을 올리면 “예쁘다”고 댓글도 달아주고 싶고...그래도 못했어요. 공개연애 이후 마음껏 올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팬 분들에게 사진 같이 찍자는 요청을 받을 때도 혼자 있을 때보단 미미랑 있을 때 더 좋아해주시고, 축하해주고 하셔서 저희 둘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요!

미미: 사실 공개연애와 결혼 발표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어요. 저랑 오빠가 아이돌이다 보니 팬 분들이 실망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컸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또 응원해주셨어요. 제 팬들도 오빠 잘생겼다고 좋아해주고 하시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공개연애와 결혼발표를 하니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배로 늘어난 느낌이라 든든하고 행복해요.

Q. ‘상대방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강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면?

천둥: 저는 미미에게 서운하거나 섭섭한 일이 생겨도 미미 얼굴만 보면 좋아서 사르르 풀려요. 그런데 미미도 그렇더라고요. 제가 미미한테 잘못한 일이 있거나, 미미가 저한테 서운한 일이 생겨 토라져 있다가도 미미는 제 얼굴을 보면 웃어줘요. 그럴 때 미미도 저랑 같은 마음이구나 느낍니다. 그리고 제가 강아지 같은 성격이고, 미미가 고양이 같은 성격이라 제가 ‘나 좀 예뻐해 주라’고 애정표현을 더 많이 하는 편인데 이따금씩 미미가 애정표현을 해주고 절 예뻐해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랑받는 기분이라 너무 행복합니다!

미미: 오빠랑 만나는 4년 동안 오빠는 제가 어디를 가든 항상 데려다주고 데리러 와줘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를 정말 아껴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 번은 제가 “오빠가 나를 데리러 오다가 사고가 나면 어떡해?” 했어요. 그런데 오빠가 “오히려 네가 더 걱정될 것 같다”면서 “설령 사고가 나서 잘못된다 하더라도 널 위한 일을 하다 그렇게 된 거니 후회도 없다”고 이야기해주는 걸 보면서 엄청 뭉클하고 감동했던 기억이 있어요.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닌데, 당연하다고 말해주고 또 그게 빈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오빠의 모습을 보며 제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껴요.

Q. ‘조선의 사랑꾼’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느꼈으면 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려요.

천둥: 미미와 저의 알콩달콩한 케미를 보여드리고 싶고, 미미가 정말 예쁘고 재밌는 친구라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또한 ‘아이돌은 해체하거나 결혼하면 끝이다’라는 인식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결혼을 준비하며 하나의 팀을 결성했거든요. 저희가 하나의 팀이 되는 과정들을 보여주면서 저와 미미가 음악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하는지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최초의 ‘부부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미미: 오빠의 이야기처럼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저희의 모습도 보여드릴 거지만 예비부부로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부부로서 성장해나가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 또래 예비부부들이 하는 고민과 저희가 지금 하는 고민들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혼인신고를 언제 할지, 예물과 혼수는 어떻게 할지, 신혼집은 어떻게 할지 등 결혼을 앞두고 걱정되고 고민되는 일들을 저희 부부들과 함께하며 같이 성장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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