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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이 동시기 경쟁작 ‘파묘’에 대해 이같이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 감독은 2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건국전쟁’의 25일까지 관객수가 96만6285명”이라며 “이번 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김 감독은 2019년 방영된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김용옥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승만은 미국의 퍼핏(puppet), 괴뢰’라고 말했다”며 “영화 ‘파묘’에 좌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감독은 영화 ‘파묘’에 이어 ‘듄2’가 개봉하면 더욱 힘겨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 감독은 “여기에 더해 헐리웃 대작 ‘듄2’가 가세한다. 수 백억짜리 블록버스터 영화들 속에서 3억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며 “‘파묘’와 ‘듄2’로 관객이 몰리면 가장 큰 타격은 극장수, 스크린의 감소, 이걸 극복하는 대안은 오직 하나, ‘단결’이다. 뜻있는 기업, 사회단체, 기독교 교회가 마지막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지난 주말(23~25일) 11만261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96만6274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파묘’는 같은 기간 196만3581명을 동원해 총 229만9733명을 극장가로 끌어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