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만 거둬도 승격’ 부산 박진섭 “다음 없는 결승전으로 생각해 준비”

  • 등록 2023-12-09 오후 1:34:46

    수정 2023-12-09 오후 1:34:46

부산아이파크 박진섭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승격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둔 부산아이파크 박진섭 감독이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리그2 2위 부산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11위 수원FC를 상대로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홈에서 열렸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막판에만 두 골을 몰아 넣으며 승리했다. 부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4년 만에 K리그1 승격에 성공할 수 있다.

이날 부산은 라마스, 성호영, 김찬, 강상윤, 임민혁, 정원진, 최준, 박세진, 민상기, 이한도, 구상민(GK)을 먼저 내세운다.

경기 전 박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1차전이 끝나고 2차전을 준비할 시간은 없었다”며 “1차전 하기 전에 전체적인 컨셉을 미리 잡아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이 늦게 끝나서 휴식이 짧은 게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라서 홀가분하다”라며 “올해를 돌아봤을 때 기대한 것보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상당히 만족한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1차전에서 승리한 부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 감독은 “1차전은 없던 경기고 2차전은 토너먼트 결승이라고 생각한다”며 “비기면 승부차기로 가고 지면 다음 경기가 없는 생각이다. 오늘 한 경기만 보고 준비했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1차전 퇴장으로 2차전에서 나서지 못하는 수원FC 이승우에 대해선 “순간적인 능력과 결정력이 좋은 선수라 부담되는 게 있었는데 수비적으론 조금 편할 것 같다”면서도 “반면 윤빛가람이 나오니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박 감독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으니 어떻게 막느냐와 초반 경고, 퇴장 변수가 중요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수비적으로 해서 비길 생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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