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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매치플레이 조 편성이 21일 발표됐다.
32번 시드를 받은 김주형은 1번 시드 셰플러와 같은 조인 1조에 속했다. 셰플러 외에 알렉스 노렌(스웨덴·33번), 데이비스 라일리(미국·64번)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주형은 대회 첫날인 23일 노런과 맞붙고, 둘째날 라일리와 맞대결한다. 셰플러와는 조별리그 마지막 날 경기한다.
PGA 투어의 신성 김주형은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초고속으로 2승을 거두며 크게 주목받았다. 최근 네 개 대회에서는 모두 30위 밖으로 벗어나면서 열기가 다소 가라 앉았다. 그러나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세리머니로 맹활약을 펼치며 매치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였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김주형과 셰플러의 맞대결을 이번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경기 중 꼭 지켜봐야 할 10경기에 포함했다.
16번 시드를 받은 임성재(25)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17번), J.T. 포스턴(미국·48번), 매버릭 맥닐리(49·미국)와 같은 조에 속했다. 40번 시드의 김시우(28)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8번), 크리스 커크(미국·25번), 맷 쿠처(미국·57번)와 맞대결한다. 이경훈(32·36번)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4번), 브라이언 하먼(미국·29번), 닉 테일러(캐나다·61번)와 같은 조다.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는 1999년 시작된 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다.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각 조의 1위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데, 매치플레이 특성상 이변이 많이 연출돼 톱 랭커들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가 2018년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마지막 매치플레이 우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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