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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은 최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 6일 막을 내린 SBS ‘원 더 우먼’(One the Woman)을 만난 소감과 자신이 분한 캐릭터 한승욱의 매력, 이하늬, 김창완 등 극을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 등 전반적 소회를 솔직담백히 털어놨다.
이상윤은 “주변에 건너 건너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저와 이하늬씨, 김창완 선배님 셋이 등장해 이야기 하는 신들을 시청자들이 서울대 ‘동문샷’이라고 부른다더라”라며 “그런 반응이 정말 재미있었다. 실제 연기하면서도 재미있던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창완 선생님 만의 연기 호흡이 있어서 옆에서 지켜보는 재미, 그 호흡에 맞춰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 이하늬 씨가 원체 유연한 타입이라 선생님의 독특한 호흡을 받아치고 다시 주고 받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며 “세 사람이 이번 현장을 통해 더 많이 친해져서 그런 케미가 드러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6일 종영한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 조연주(이하늬 분)가 하루아침에 한 사고로 재벌 상속녀 강미나(이하늬 분)로 인생 체인지해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과정을 그린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여검사 조연주의 코믹하면서도 사이다같은 성격과 액션, 조연주와 강미나, 빌런 재벌가를 둘러싼 미스터리, 조연주와 한승욱(이상윤 분)의 로맨스 등 흥미진진한 활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회 전국 시청률 8.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매회 상승세를 타더니 최종회에선 17.8%, 순간 22.7%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상윤은 함께 호흡한 주연 배우 이하늬를 밝고 파워풀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처음 봤을 때도 그렇고, 현장에서도 내내 긍정적인 에너지로 웃으면서 일을 했다”며 “MBTI가 I인 저와 E인 이하늬 씨의 성향은 극과 극이었지만 참 재미난 현장이었다. 워낙 극과 극이라 웃음코드도 달랐다”고도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이하늬와 촬영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선 “이하늬 씨가 멜로 장면같은 오글거리는 상황이나 대사를 잘 못 참는 스타일”이라며 “후반부에 둘이 워낙 친해지다보니 이하늬 씨가 웃음을 더 못 참더라. 오글거리는 장면에 웃음 때문에 자꾸 NG가 나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별을 떠나 극 중 가장 매력적이었던 캐릭터를 묻자 망설임 없이 이하늬가 맡은 조연주, 강미나 1인 2역 캐릭터라고도 꼽았다.
이상윤은 “누구나 욕심낼 만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이하늬 씨가 이를 연기해 특히 더 잘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하늬와 연말 시상식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냐는 질문에는 “주시면 감사히 받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SBS에 유난히 좋은 작품, 연기자들이 많았어서 경쟁이 쟁쟁할 것 같다”고 겸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