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첫날 버디 372개..1번홀 가장 어려워

첫날 버디 373개에 홀인원, 이글 1개씩 작성
1번홀 가장 어려웠고, 14번홀에선 44개 최다 버디
  • 등록 2021-09-04 오전 9:53:20

    수정 2021-09-04 오전 9:53:20

지한솔, 최혜진, 박현경(왼쪽부터)이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끝낸 뒤 페어웨이로 걸어가면서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년 만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홀인원과 이글 1개씩에 버디 372개가 쏟아졌다.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모두 119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서 전반(Out) 코스에서 183개, 후반(In) 코스에서 189개의 버디와 홀인원(16번홀) 그리고 이글(14번홀) 1개씩 나왔다.

2년 전보다 코스 전장이 50야드 늘어났고 그린 스피드는 3.3m를 유지, 난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기록 면에선 좋아졌다.

김수지(25)는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9언더파 63타를 쳐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7년 김지현(30)이 세운 코스레코드에 1타가 모자란 역대 2위 기록이다.

첫날 가장 어려웠던 홀은 1번홀로 평균타수는 4.18타로 기록됐다. 384야드의 파4 홀로 전장이 길지는 않지만, 티잉 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오르막 경사여서 30야드 이상 더 길게 느껴지는 홀이다. 또 페어웨이 중간 부근 왼쪽에는 벙커가 있어 티샷에서 부담을 갖게 한다. 그린의 크기도 큰 편이어서 홀의 위치에 따라 10~20야드 이상의 거리 부담을 가진다.

첫날 1번홀에선 버디가 6개밖에 나오지 않았고, 보기 24개에 더블보기 2개가 나왔다.

다음으로 어려운 홀은 17번(파4·388야드)와 7번홀(파4·384야드) 순으로 평균타수는 각 4.13타와 4.12타였다.

반대로 14번(파5·514야드)과 2번(파3·153야드), 8번홀(파4·383야드)는 가장 쉬워 타수를 많이 줄인 홀이 됐다.

14번홀에선 이글 1개와 버디 44개에 보기 12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가 나왔다. 2번홀에선 27개, 8번홀에선 22개의 버디가 쏟아졌다.

이번 대회에선 선수들이 버디와 이글, 홀인원 등을 기록할 때마다 5만원씩을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를 진행한다.

첫해 3325만원(버디 665개)을 시작으로 2012년 3250만원(버디 650개), 2013년 3280만원(656개), 2014년 3295만원(659개), 2015년 5115만원(1023개), 2016년 5840만원(1168개), 2017년 5570만원(1114개), 2018년 4375만원(875개), 2019년 3695만원(739개)을 적립했다.

KG그룹과 이데일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랑의 버디는 선수들이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5만원, 이글 등은 버디 2개로 계산해 10만원씩 적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된 2라운드에서도 홀인원과 버디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효문은 4000만원 상당의 파울리 침대가 부상으로 걸린 5번홀(파3·172야드)에서 티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수진(24)이 1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홀인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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