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후지모토 사오리, 이적 '당연한 것들' 韓 수어로 통역

  • 등록 2021-02-03 오전 9:26:13

    수정 2021-02-03 오전 9:26:13

(사진=후지모토 사오리 유튜브)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본 출신 방송인이자 수어 아티스트인 후지모토 사오리가 한국수어의 날을 맞이해 가수 이적의 곡 ‘당연한 것들’을 한국 수어로 창작, 유튜브에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후지모토 사오리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에 가수 이적의 곡 ‘당연한 것들’을 한국 수어로 창작해 일본어와 영어 자막을 추가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제1회 한국수어의 날’을 기념한 것으로 전세계 농인, 청인이 한국수어에 관심을 갖고 공감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늘(3일)로 1회를 맞은 ‘한국수어의 날’은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받게 된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일(2016년 2월 3일)을 기념해 한국수어 사용권리를 신장하고 한국수어에 대한 국민 인식을 고취하고자 새롭게 만들어진 법정 기념일이다.

지난해 9월 ‘한국수어의 날’을 2월 3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한국수화언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뒤 지난 12월 2일 본회의 통과를 거쳐 지난달 22일 공포됐다.

후지모토 사오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를 알리며 “일본사람인 제가 한국어와 또 하나의 소리 한국수어를 배워 모국어를 사용하는 농인분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전세계 사람들이 수어를 하나의 언어라는 인식을 갖고 누구나 자국 수어 뿐 아니라 외국 수어에도 관심갖길 바란다. 제1회 한국수어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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