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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장은 27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체육계의 극심한 적폐를 잘 알고 있기에 망설이지 않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우리나라 체육 미래를 위해 개혁을 맡아야 할 대한체육회가 스포츠 권력 행사에만 관심이 있을 뿐 스포츠 비리 사건이 발생해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스포츠 민주주의를 통해 구태에 안주하는 적폐들과 싸워 체육계를 확실히 개혁하고 체육인이 주체가 되는 체육회로 발전시키고자 힘껏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전력으로 출마 자격 논란이 일었던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종걸 전 의원을 중심으로 모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는 이기흥 현 회장에 맞서 이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유준상 요트협회장,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등 야권후보가 나서는 다자간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이 의장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기흥 현 회장을 제외한 야권후보들과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