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전 수원 감독, 중국 2부리그 청두 싱청 지휘봉 잡는다

서정원 전 수원삼성 감독.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정원 전 수원삼성 감독이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청두 싱청 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서정원 감독의 에이전트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김동욱 대표는 “서정원 감독이 감독직 제의를 받고 중국에 입국해 2주간의 격리 절차를 마치고 난 후 중국 갑급리그 청두 싱청 팀과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김 대표는 “서정원 감독이 수원 삼성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약 2년여 동안 국내외 많은 팀에서 감독직 제안이 있었다”며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려 계약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정원 감독이 부임하는 청두 싱청은 2014년 1월에 창단해 4부리그, 3부리그를 거쳐 2020년 갑급리그 A그룹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2승 1무 2패로 4위에 그쳐 슈퍼리그 승격에는 아깝게 실패했다.

2부리그 팀으로서는 드물게 전용 구장을 보유하고 있다. 모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올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청두 싱청과 함께 하게 돼 기쁘고, 감독직을 제의해준 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동안 중국의 여러 팀들의 제안이 있어서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두 싱청팀의 창단 후 하위리그를 거쳐 2부리그 1위를 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니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비시즌 중 잘 준비해 슈퍼리그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