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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 오는 12월 16일 첫 방송되는 ‘블랙독’(연출 황준혁, 극본 박주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레임 밖에서 바라본 학교가 아닌,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신입 기간제 교사의 고군분투를 통해 그들의 진짜 속사정을 내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기존의 학원물과 달리 교사를 전면에 내세워 베일에 싸인 그들의 세계를 밀도 있게 녹여내며 완벽하게 새로운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황준혁 감독, 박주연 작가를 비롯해 서현진, 라미란, 하준, 이창훈, 정해균, 김홍파, 유민규, 박지환, 조선주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치밀한 대본 위에 펼쳐진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빈틈없는 시너지가 리얼리티를 더하며 공감력을 배가시켰다. 대본리딩에 앞서 황준혁 감독과 박주연 작가는 ‘블랙독’이 의미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으로 문을 열었다.
연기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연기 열전도 펼쳐졌다. 사회의 축소판 같은 사립고등학교에서 각기 다른 욕망으로 얽히고설킨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나갈 배우들의 연기는 사소한 대사 하나부터 표정까지 첫 호흡이 무색할 정도로 몰입도의 차원이 달랐다.
라미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소문난 워커홀릭 진학부 부장 ‘박성순’을 특유의 걸크러시 매력으로 풀어내며 좌중을 압도했다.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도 마다하지 않는 박성순의 호쾌한 모습을 노련한 연기로 그려내며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철두철미한 면모로 카리스마를 덧입히기도 했다. 기대를 모았던 ‘믿고 보는’ 서현진과 라미란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주고받는 대사 한마디, 감정의 변화들이 절묘한 시너지를 발산하며 소름을 유발했다. 두 사람이 그려나갈 세상 특별한 워맨스에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하준은 출중한 외모와 실력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1순위로 손꼽히는 국어교사 ‘도연우’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연기 변신을 기대케 했다. 실력 하나면 사내 정치든 그 무엇이든 뚫을 수 있다고 믿는 ‘이상주의자’이기도 한 도연우의 올곧은 모습을 절제되고 힘 있는 연기로 완성시켰다. 사립고 내 ‘라인타기’에 휘둘리지 않고 마이웨이를 걷는 하준의 따뜻한 면모가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극의 리얼리티와 웃음을 책임지는 연기 고수들의 활약은 드라마를 향한 신뢰감을 더했다. ‘투머치 토커’이자 교직 사회에 늘 평화만이 가득하길 바라는 진로진학부 교사 ‘배명수’ 역의 이창훈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유발했다. 정해균은 고하늘의 삼촌이자 사내 정치의 대가 교무부장 ‘문수호’ 역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다른 자사고, 명문고 등에 밀리는 게 싫은 열혈 불꽃 교장 ‘변성주’역의 김홍파는 내공 깊은 연기로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았다.
‘블랙독’ 제작진은 “캐릭터의 맛을 살리는 배우들이 모인 만큼 지루할 틈이 없는 대본리딩 현장이었다. 기간제 교사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예리하면서도 섬세하게 짚어낼 것”이라며 “‘교사’를 전면에 내세운 완전히 새로운 학원물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 은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 12월 16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