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말 잊지 못할 것"…최다빈, 데니스 텐 애도

  • 등록 2018-07-20 오전 10:41:45

    수정 2018-07-20 오전 10:41:45

최다빈 인스타그랩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피겨 국가대표 최다빈이 세상을 떠난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선수 데니스 텐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고려대)은 19일 데니스 텐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뒤 영문으로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을 믿을 수 없다”라며 “카자흐스탄에서 잘 챙겨준 텐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텐이 내게 해준 마지막 말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많이 그립다”라고 밝혔다.

텐은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에 피습당해 세상을 떠났다. 텐은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카자흐스탄의 영웅이기도 했다. 다섯 살 때 어머니의 권유로 피겨를 시작한 텐은 2013년 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카자흐스탄 사상 첫 메이저 국제대회 피겨 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다빈 인스타그랩 캡쳐.
국제빙상경기연맹(ISU)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데니스 텐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추모했다. 남자 싱글 선수 출신의 이준형(단국대)과 전 국가대표 곽민정 해설위원도 SNS에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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