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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3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일본 내부에서 통한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대부분의 일본 스포츠 매체들은 역전패를 ‘비극’ 혹은 ‘악몽’으로 표현했다. 일본판 골닷컴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2점을 넣고 역전패하는 건 역사적인 비극”이라고 전했고, 데일리스포츠 역시 경기를 “후반 추가시간의 비극”으로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사커다이제스트는 “일본이 후반 들어 여유가 생기면서 상대 공격을 오히려 역습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에 수비 조직력을 갖추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포츠호치는 대표팀의 선전을 한편으로 격려하며 “일본 축구가 여기까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선수들도 체력을 다 쓸 정도로 뛰어줬다”고 전했다.
다만 “가와시마의 실수가 아쉽다”, “지금부터라도 일류 골키퍼를 키워야 한다”는 등 후반 24분 역전패의 시초인 헤딩골을 허용한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를 지적한 글도 있었다. 그중 일부는 한국 대표팀의 조현우 골키퍼와 비교하는 글을 올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