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컬링-기장 야구' 문체부,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지자체 선정

  • 등록 2018-04-30 오전 10:33:20

    수정 2018-04-30 오전 10:33:2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018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 사업’ 대상지로 경상북도 의성군(컬링), 경상남도 밀양시(요가), 부산광역시 기장군(야구), 충청북도 보은군(육상) 등 지자체 4곳을 새롭게 선정했다.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고유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이 사업을 통해 총 13개의 기초자치단체를 지원해왔다. 특히 2017년에는 5개 지자체의 프로그램에 1만5511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신규 일자리 432개가 생겨났으며 20억6000만 원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 선정된 지자체들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지역 고유의 스포츠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의성군은 국내 최초로 건립된 컬링경기장을 추가로 증축해 더욱 확충된 기반시설(인프라)을 바탕으로 의성테마파크를 운영한다. 컬링 전문 인력 육성, 컬링테마여행 개발, 컬링관광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컬링행사 개최 등을 통해 컬링을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을 유치한다. 이는 인구 고령화에 의한 사회·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밀양시는 주한 인도대사관를 비롯해 한국요가연합회, 인도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 등의 전문적인 기관들과 협력한다. ‘2016년 유엔(UN) 세계 요가의 날’, ‘2017년 밀양 국제요가테라피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관광 추세에 부합하는 관광산업을 육성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2019년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과 더불어 야구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야구 테마 스포츠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와 ‘월드컵빌리지(리틀야구장·소프트볼구장)’를 활용,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체류형 스포츠관광 사업을 운영해 기장군의 관광효과를 극대화한다.

야구선수, 사회인 야구선수, 학부모 등 대상별 맞춤형으로 야구테마 특수목적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외 엘리트 및 사회인 야구 경기대회를 개최해 급성장한 국내 사회인 야구시장을 공략한다.

보은군은 차별화된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브랜드를 육상으로 구축하기 위해 스포츠 기반시설과 전국 유일의 비포장 10km 마라톤 코스인 말티재 꼬부랑길,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숲체험휴양마을’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중·고교 엘리트 및 생활체육 육상대회, 전지훈련, 육상 관광프로그램(오리엔티어링), 육상테마 프로그램(육상올림픽, 미션러닝)과 재활프로그램 클리닉 등을 통해 전국의 육상 꿈나무들과 생활체육인,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스포츠관광 산업육성 사업은 지역마다 특화된 관광자원에 스포츠를 융·복합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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