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재기 청신호...888일 만에 컷 통과

  • 등록 2018-01-27 오전 10:00:02

    수정 2018-01-27 오전 11:05:17

타이거 우즈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타이거 우즈(미국)가 재기 가능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타로 반환점을 돈 우즈는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1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 경기에 나섰다. 선두 라이언 파머(미국)에게 무려 10타나 뒤진 공동65위에 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기 가능성을 환하게 밝혔다”고 평가했다. 골프닷컴은 우즈가 남은 3, 4라운드에서 2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부활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적었다.

우즈가 정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2015년 윈덤 챔피언십 이후 888일 만이다. 우즈는 1년 전 이 대회에서 76타, 72타를 쳐 컷 통과에 실패했다.

우즈는 경기 직후 “힘든 하루였다”면서 “핀 위치가 아주 어려웠다”고 말했다. 우즈는 “긴 1년이었다. 경기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 예전의 나로 크게 다르지 않아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시우(23)는 북코스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47위(2언더파 142타)에 머물렀고 강성훈(31)은 공동65위(1언더파 143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배상문(32) 4타를 잃어 컷 탈락했고 최경주(48)와 김민휘(26)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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