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하우스' 김어준 "유시민에 손석희까지...이러기입니까?"

  • 등록 2018-01-26 오전 8:13:58

    수정 2018-01-26 오전 8:13:58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김어준이 또다시 JTBC를 겨냥했다.

김어준은 25일 ‘블랙하우스’에서 흑(黑)화대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일주일 전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긴급 편성되고 나서 JTBC는 비트코인 긴급 토론을 편성했다”며 “유시민 작가에 손석희 사장까지… 최강의 투톱, 이러기 입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블랙하우스’. 동시간대 1위. 그래서 저는 김어준입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지난 18일 김어준은 ‘블랙하우스’ 정규 편성 첫 방송에서 정면승부를 하게 된 JTBC ‘썰전’ 유시민 작가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김어준은 “첫째, 질문하기를 두려워하지도 멈추지도 않겠다. 둘째, 웬만해선 얼굴 클로즈업 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유시민 작가, 새 일자리 알선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1월 파일럿 방송을 띄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시청자의 호응을 얻으면서 ‘썰전’과 같은 시간대 정규 편성됐다.

‘블랙하우스’는 첫 정규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3철’ 중 한 명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단독 인터뷰를 준비해 승부를 걸었다. 2회에선 파일럿 방송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 의혹’의 새로운 목격자 취재로 화제를 모았던 ‘블랙캐비닛’ 코너를 다시 등장시켰다.

‘블랙캐비닛’은 의혹에 싸인 정치적 사건을 재조명하는 코너로, ‘그것이 알고싶다’의 배정훈 PD와 김어준이 진실에 한 발 다가서는 단서들을 소개한다.

이번에는 지난 2008년 농협이 210억원에 달하는 돈을 한 부동산 기업에 대출했으나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사건을 다뤘다. 이 기업은 이후 캐나다 최대 사기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고, 농협이 대출해준 돈 210억원은 공중에서 사라졌다.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사라진 돈의 배후를 쫓았다. 또 이 사건에 의문을 가지고 직접 조사했던 박범계 의원과 김현권 의원, 김경률 회계사가 출연해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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