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위원장 되겠다" 조양호 회장, 평창 조직위원장 공식 선임

  • 등록 2014-07-31 오전 9:34:16

    수정 2014-07-31 오전 9:34:16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 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제10차 위원총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위원총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조양호 위원장은 김진선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2015년 10월18일까지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조양호 위원장은 2009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2008년 대한탁구협회장, 2012년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는 등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크게 힘써왔다. 지난해 7월 IOC 위원직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 쓴맛을 봐야 했다.

당초 김진선 전 위원장 사퇴 이후 정창수(57) 전 국토해양부 제 1차관이 차기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됐다. 하지만 체육계와의 업무 관련성이 떨어지는데다 국네 스포츠 인적 네트워크가 없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면서 결국 조 회장이 새 위원장을 맡게 됐다.

조 위원장은 처음에는 조직위원장직을 고사하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 등 각지의 설득에 결국 마음을 바꿔 조직위를 이끌게 됐다.

이날 부터 조직위원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조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치위원장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대화를 통해 막힌 곳을 뚫는 소통의 위원장이 되겠다”며 “서로 협력하고 토의한다면 강원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에 이익이 되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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