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울산 상승세…전북과 성남은 초반부터 고전 스타트가 가장 좋은 팀은 단연 서울과 수원이다. 양 팀은 AFC 챔피언스리그를 나가지 않는 이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초반부터 선두로 올라선 서울은 올 시즌 전력 영입은 많지 않았지만, 데얀, 하대성, 아디 등 전력의 핵심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 잔류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벨톤, 서정진, 라돈치치, 조동건 등을 영입하며 주전 멤버들의 절반 이상을 교체한 수원은 개막 후 3승 1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앞서 거론한 팀들과 달리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전북과 성남은 초반부터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특히 전북은 챔피언스리그에서 2번의 완패와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고, 올 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김정우도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다. 한상운, 요반치치, 윤빛가람 등 대대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한 성남도 아직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기존멤버인 에벨톤과 에벨찡요에 기대고 있다.
킬러의 부재 전남, 인천 전남은 사이먼, 한재웅, 심동운으로 새롭게 공격진을 재구성했지만, 골결정력이 있는 `킬러`가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막 후 2경기에서 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이런 우려를 증폭시켰던 전남은, 24일 경남전에서 3골을 뽑으며 승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처럼 시즌 초반 공수 양면에서 균형을 찾으며 상승가도를 달리는 팀이 있는가 하면, 전력 영입을 통해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불리한 경기일정으로 난항을 거듭하는 팀들도 있다. 올 시즌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스플릿시스템이 도입되는 만큼 순위경쟁도 시즌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각 팀의 초반 분위기에 대한 스포츠토토 팬들의 주의 깊은 분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