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랭크 미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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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31.미국)가 옥타곤 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미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130 헤비급 매치에서 거구의 파이터 로이 넬슨(34.미국)을 3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명의 부심이 30-27, 한 명의 부심은 30-26으로 채점한 완벽한 미어의 승리였다.
이로써 미어는 지난 해 3월 셰인 카윈에게 KO로 패한 뒤 지난 해 9월 미르코 크로캅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리얼리티쇼 TUF 우승자 출신이자 전 IFL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넬슨은 지난 해 8월 주니어 도스 산토스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체격에서 큰 넬슨이 미어를 철망쪽으로 밀어붙였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오히려 미어는 넬슨의 압박에서 빠져나온 뒤 펀치와 킥으로 반격을 펼쳤다.
미어는 계속해서 넬슨의 안면을 향해 강력한 니킥을 퍼부었다. 하지만 넬슨은 이에 아랑곳않고 계속 미어를 압박한 뒤 펀치 공격을 이어갔다. 미어는 1라운드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넬슨을 유도식 기술로 테이크다운 시킨 뒤 풀마운트 포지션까지 잡았지만 더 이상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미어의 공격은 더욱 강력하게 들어갔다. 펀치로 바디를 공략한 뒤 곧바로 테이크다운으로 이어갔다. 넬슨은 위기에서 잘 빠져나와 다시 스탠딩으로 돌아갔지만 체력이 급격히 빠지는 모습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미어가 공세적으로 나선 반면 넬슨은 미어를 끌어안고 철망쪽으로 밀어붙이는데 급급했다. 2라운드가 끝났을 때는 완전히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미어는 3라운드에서 넬슨을 거의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머리로 넬슨을 밀어붙이면서 세 차례나 하단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다. 그라운드에서 파운딩과 팔꿈치 공격으로 몰아붙인 미어는 하지만 거의 체력이 고갈된 넬슨을 끝낼만한 끝낼 한 방을 끝내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