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4월 국내개봉

  • 등록 2011-02-14 오전 10:03:03

    수정 2011-02-14 오전 10:21:18

▲ 영화 `상실의 시대`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1Q84` `해변의 카프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등을 쓴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가 영화화돼 오는 4월 초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하루키 신드롬`의 시작을 알린 대표작인 `상실의 시대`는 영화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애독자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작품은 열 일곱의 와타나베가 절친한 기즈키가 홀연히 죽음을 택한 후 그의 연인이었던 나오코와 가까워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20~30대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소설로 꼽히기도 한 `상실의 시대`는 발간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영상 시인`으로 불리는 트란 안 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아름다운 색채와 서정적인 영상을 선사하며 영국 출신 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가 영화음악을 담당해 원작 특유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냈다.

주인공 와타나베 역에는 `데스노트` 시리즈의 L 역을 맡았던 마츠야마 켄이치, 나오코 역에는 `바벨`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키쿠치 린코가 각각 등장한다. 한편 이 작품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진출하는 등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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