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G.NA), 제2의 박지윤으로 데뷔할 뻔

  • 등록 2010-07-27 오전 10:44:20

    수정 2010-07-27 오전 10:51:09

▲ 지나(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오소녀의 마지막 주자, 지나(본명 최지나)가 제2의 박지윤으로 데뷔를 준비했던 사연이 밝혀졌다.

지나는 최근 이데일리SPN과 인터뷰에서 "오소녀 데뷔가 좌절되고 캐나다로 돌아갔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시 한국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그곳이 JYP엔터테인먼트였다"고 밝혔다.

지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유년,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그녀는 가수가 되고자 열여덟 살 때인 2005년 한국에 와 비운의 걸그룹으로 회자중인 오소녀의 오디션을 치렀다. 오디션에 합격해 1년 가까이 합숙 생활을 하면서 데뷔를 손꼽아 기다렸지만 소속사의 재정 문제로 데뷔가 무산되고 팀도 해체됐다. 그녀는 큰 상실감을 안고 캐나다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꿈은 쉽게 포기되지 않았다. 캐나다에서 돌아온 뒤에도 온통 가수가 되는 생각뿐이었다. 그 무렵 오소녀 오디션 당시 그녀를 눈여겨 봤던 지금의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전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였던 홍승성 대표가 그녀에게 또 한 번의 오디션 기회를 부여했고 그리하여 2007년 11월 JYP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갈 수 있었다.

지나는 "처음에는 JYP뉴욕에서 트레이닝 받다가 이듬해(2008년) 5월에 한국에 와 연습했다. 그때부터 제2의 박지윤으로 데뷔를 준비했다. 당시에 박지윤 선배처럼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갖춘 여성 솔로 댄스 가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두루 갖춘 여가수로 키우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나는 연습생 시절 때부터 빼어난 외모와 몸매, 여기에 탁월한 노래 실력으로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점쳐지며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주목 받았다.

그러다가 홍 대표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그녀도 홍 대표의 뒤를 따랐다. 2008년 말부터 오소녀도 제2의 박지윤도 아닌 지나로 솔로 데뷔 준비를 위해 1년 반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고 지난 14일 그 결과물이 나왔다.

지나는 "돌이켜 생각하면 지난 시간들은 고통스러웠지만 나를 단단하게 만든 좋은 계기가 됐다. 앞으로 갈 길이 훨씬 더 험하다는 것을 안다. 열심히 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나는 지난 15일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그녀의 타이틀곡 `꺼져줄게 잘살아`는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기몰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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