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스캔들' 우즈, 포브스 선정 브랜드가치 스포츠맨 1위

  • 등록 2010-02-05 오후 12:41:20

    수정 2010-02-05 오후 12:41:20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최근 불륜 스캔들로 곤욕을 겪고 있음에도 여전히 개인 브랜드 가치에서 운동선수 가운데 가장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가 현지시간으로 5일 발표한 스포츠스타의 브랜드 가치 순위에 따르면 우즈는 약 82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확인돼 단연 1위에 올랐다.

우즈의 가치는 2위부터 6위까지의 브랜드 가치를 더한 것 보다드 많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포브스지는 "우즈가 나이키, 일렉트로닉아츠, 프록터앤드갬블(P&G)의 질레트 등과 계약을 맺고 있어 올해도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운동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 해 11월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불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액센추어, AT&T 등 상당수 스폰서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우즈에 대한 후원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조기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우즈에 이어 2위는 잉글랜드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이 차지했다. 베컴은 약 20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발표됐다. 그 뒤를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1600만 달러), 나스카 드라이버 데일 언하트 주니어(1400만 달러), NBA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1300만 달러), 코비 브라이언트(1200만 달러)가 이었다.

한편, 전세계 구단 가운데는 박지성이 활약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억7000만 달러로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야구팀 뉴욕 양키스는 2억66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는 북미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보울이 총 4억2000만 달러로 으뜸이었고 하계 올림픽(2억3000만 달러), 축구 월드컵(1억2000 만달러)이 2,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기업 브랜드가치는 나이키가 107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월트디즈니 산하 ESPN이 105억 달러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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