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노홍철 표 문자메시지 상담 '화제'

  • 등록 2009-05-06 오전 10:15:19

    수정 2009-05-06 오전 10:16:19

▲ 노홍철(제공=UFO타운)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맞선 보기 전에 우황청심환 먹었어야 했는데. 오 마이 갓!”

방송인 노홍철이 SBS ‘일요일이 좋다’의 ‘골드미스가 간다’ 코너에서 맞선을 본 것과 관련, 한 팬에게 “만나기 전 우황청심환 먹고 갔나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받고 보낸 답신이다.

노홍철이 유무선 팬레터 서비스 ‘UFO 타운’을 통해 보낸 문자메시지가 팬클럽과 인터넷 게시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과장되고 익살스러운 노홍철의 캐릭터가 문자메시지에서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노홍철은 “안녕하세요. 돌아이님”이라는 문자메시지에 “사람 잘못 보셨어요. 저 아이돌이에요. 하하”라고 하는가 하면 학교에서 돈을 잃어버린 팬에게 “범인은 반드시 다시 현장에 나타나게 돼 있어. 잠복해”라고 보냈다.

또 공부 문제로 고민하는 팬에게는 “맘 편히 먹으면 결국 다 돼”, “집중이 안될 땐 과감하게 쉬었다가 해”, “수학이 힘들면 문과 가” 등 실용적(?) 답변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노홍철은 취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팬과 장거리 연애를 걱정하는 팬에게는 “원하는 대로 잘 될 거야”라고 응원해주고 친구와 다툰 것을 후회하는 문자메시지에는 “나한테 한 것처럼 문자 보내. 후회한다고, 답답하다고”라고 상담을 해줬다. 연예인을 지망하고 있다는 팬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연예인 하라고 추천할 때까지 계속 노력해”다는 답을 내놓았다.

팬들은 노홍철의 답신에 “사람을 웃게 하면서도 촌철살인의 유머가 녹아 들어가 있다”, “다른 상담과 달리 본인 경험에 기초한 내용이어서 더 공감 간다” 등의 평을 내놓고 있다.

노홍철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팬들에게 문자를 통해 즐거움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팬들이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꾸준히 답을 하면서 교류를 넓혀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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