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 결정을 사흘 앞두고 29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필두로 한 정부 대표단 9명과 광주지역 참가단 80명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로 떠난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이희범 유치위원장(한국무역협회장) 등 유치단은 FISU 집행위원국 유치활동을 마치고 29일 브뤼셀에서 대표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정부 대표단은 광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를 확고히 밝히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특히 유인촌 장관은 30일 FISU 공식 만찬에 참석하고, 31일 개최지 결정 투표에 앞서 치러지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정부를 대표해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정부의 의지와 지원 등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러시아 카잔
특히 광주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러시아 카잔으로,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세 번째 도전인데다 공격적으로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가 스포츠 인프라와 도시여건, 시민 유치열기 등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대표단은 현지에서 유치단을 적극 지원하며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지는 우리시간으로 6월 1일 새벽 3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27명의 집행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에 압서 3개 후보 도시가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펼치며 투표권을 가진 집행위원들에게 최적의 개최지임을 호소한다.
프레젠테이션은 스페인 비고를 시작으로 러시아 카잔, 광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는 김윤석 광주시 경제부시장과 태인영 아나운서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를 위한 정부의 목표와 의지를 분명히 전달할 계획이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3개 도시에 대한 심사가 이어지고 집행위원들의 개최지 결정 투표가 진행된다.
개최도시는 FISU 집행위원 27명의 과반수 득표를 얻어야 하며, 과반수 표를 얻지 못할 경우 1, 2위 득표 도시간 2차 결선투표를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