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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스크(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6위에 올랐다. 선두로 나선 J.T 포스턴(8언더파 63타)과는 6타 차지만, 3라운드가 남아 있어 역전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셰플러는 지난주 열린 마스터스에서 출전 5개 대회 만에 두 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2차 세계 대전 이전에 호튼 스미스가 3개 대회 출전 만에 2승 고지에 오른 적이 있지만, 그 후로는 7경기 만에 2승을 기록한 우즈가 가장 빨랐다. 셰플러는 우즈보다 2개 대회 빨리 마스터스 다승에 성공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당시 우즈는 7월 디오픈을 시작으로 이어 뷰익오픈 그리고 PGA 챔피언십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도이치방크 챔피언십, WG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까지 6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셰플러의 이번 시즌 상승세는 2006년 우즈에 버금간다. 3월부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발레로 텍사스 오픈 준우승에 이어 마스터스 우승으로 4개 대회에서 2위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또 올해 출전한 9개 대회에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7위를 제외하고 8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우즈는 2006년 15개 대회에 나와 11차례 톱10에 8승을 거뒀다.
셰플러는 올해 36라운드를 경기하면서 한 번도 오버파를 치지 않았다. 마스터스 때도 2라운드에서 이븐파(72타)를 적어냈고 나머지 3라운드에선 언더파를 기록했다. 탄탄하고 안정된 경기력의 셰플러는 이번 시즌 평균타수 67.60타로 2006년 우즈를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