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밀수’는 20여년 간 쉬지 않는 작품 활동으로 자신 만의 연출 세계를 확립한 류승완 감독의 작품 완성도가 특히 빛난다는 점이 첫 번째 관전포인트다. 관객들은 “극장에서 봐도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을 영화”, “다층적인 이야기인데 서사가 자연스러워서 놀라웠다”, “간만에 시청각과 마음을 다 사로잡는 영화였다” 등 만족도 높은 평을 남겼다. 특히 많은 관객들은 ‘밀수’가 류승완 감독의 초기작 ‘짝패’부터 천만 히트작 ‘베테랑’을 좋아했던 관객들까지 모두 선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여름 해녀와 밀수라는 소재를 접목해 70년대 밀수의 세계를 그려낸 일명 ‘류니버스’ 세계관에 관객들이 빠져들 차례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시원하고 짜릿한 예측불가 범죄오락 액션이다. 한국 장르 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이자, 특히 액션을 빼곤 설명할 수 없는 류승완 감독이 다시 한번 쫀쫀한 액션으로 돌아왔다. 특히 ‘밀수’는 수중과 지상을 오가며 다양한 액션 시퀀스를 시도했다. 유상섭 무술감독은 “떼거리 액션 시퀀스에서는 주요 캐릭터뿐만 아니라 주위 패거리 캐릭터까지 정교하게 합을 맞춰 군더더기 없는 액션을 선보이자고 했다” 고 전했다. 이처럼 제작진은 치밀하고 밀도 있는 액션 장면들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하는 장면을 완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렇게 탄생한 정교하고 섬세한 액션 시퀀스가 가미된 액션과 ‘밀수’는 시원하고 짜릿한 쾌감과 함께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활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