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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남자부 133경기(정규리그 126경기, 포스트 시즌 7경기), 여자부 133경기 (정규리그 126경기, 포스트시즌 7경기) 총 266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에서 여자부는 2611명을 기록한 반면 남자부가 1610명에 그쳤다. 여자부가 1000명 이상 많았다.
한 경기 최다 관중 수에서도 차이가 컸다. 여자부 최다관중은 지난 6일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보기 위해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 모인 6125명이었다.
코로나19 팬더믹 이전과 비교하면 체감 차이는 더 크게 느껴진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19시즌과 비교해 남자부 관중 수는 32만4682명에서 21만4178명으로 34%나 줄었다. 이에 반해 여자부 관중은 25만1064명에서 34만7267명으로 38%나 늘었다.
평균 시청률도 여자부가 1.23%를 기록한 반면 남자부는 0.62%에 불과했다. 거의 2배 가까이 여자부가 높았다. 통합 시청률은 0.92%를 기록, 지난해보다 0.0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평균 시청률이 정규시즌에서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에 들어서면서 대폭 상승했다.
이처럼 여자부가 남자부보다 시청률이나 관중동원에서 월등히 앞서게 된 것은 당연히 ‘김연경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이룬 도쿄올림픽 4강 진출 기적이 그대로 프로배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마침 이번 시즌 김연경이 해외 생활을 마치고 완전히 귀국하면서 팬들의 관심은 하늘을 찔렀다.
반면 상대적으로 남자부에선 새로운 스타가 나오지 않는데다 국제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 보니 팬들이 여자부로 쏠리는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세 시즌째 대한항공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는 것도 남자부 흥행에는 역효과를 내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