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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는 1개를 적어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조지프 브램릿, 빌리 호셜(이상 미국)이 5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2타 뒤진 공동 6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에게 이 대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2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대회는 내년부터 열리지 않는다. 타이틀 스폰서인 혼다가 내년부터 대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개막에 앞서 “2020년에 첫 우승했던 대회여서 이 대회에 오면 늘 기분이 좋다”고 각오를 밝힌 임성재는 예상대로 첫날을 시작했다.
1번홀(피4)에서 출발해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3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아내 1타를 더 줄였고, 8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2m 옆에 세운 뒤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3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16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를 적어내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그린 옆 벙커에서 친 3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루키 김성현(25)은 첫날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안병훈(32)은 이븐파 70타, 노승열(32)은 2오버파 72타, 강성훈(36)은 3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스폰서 추천을 받아 나온 1971년 마스터스 챔피언 찰스 쿠디의 손자 피어슨 쿠디(미국)가 이날 4언더파 66타를 때려내 공동 3위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전한 피어슨의 ‘쌍둥이 형제’ 파커 쿠디는 4오버파 74타를 적어내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이날 경기는 진행 차질로 10명이 넘는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