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라파엘 나달(36·스페인)과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가 2022시즌 국제테니스연맹(ITF)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히지카타 린키(198위·호주)를 물리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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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는 18일(한국시간) “올해 4대 메이저대회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빌리진킹컵 성적을 바탕으로 심사한 결과 나달과 시비옹테크가 2022 ITF 월드 챔피언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 이어 남자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면서 역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2회)을 썼다.
ITF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 건 2008년, 2010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다. 이 부문 최다 수상자는 7회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로,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6회로 뒤를 잇는다. 나달은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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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 부문에서는 여자 세계랭킹 1위 시비옹테크가 영예를 안았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폴란드 선수가 ITF 월드 챔피언에 오른 것은 시비옹테크가 최초다.
시비옹테크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포함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8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37연승을 달리며 6개 대회 연속으로 정상에 등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