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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는 지난 1일 데뷔 미니앨범 ‘뉴진스’를 발매한 직후 단숨에 ‘괴물 신인’으로 떠올랐다. 앨범에 담은 4곡 전곡이 국내외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등극했고 일부 차트에서는 수록곡 중 한 곡인 ‘어텐션’ Attention)이 1위까지 올랐다. 국내에선 1일 기준 벅스 일간 차트와 스포티파이 일간 톱송 차트 등에서 ‘어텐션’으로 정상을 차지했고, 중국에선 QQ뮤직 급상승 차트에서 앨범에 수록한 4곡이 1~4위를 휩쓸기도 했다.
뉴진스는 SM엔터테인먼트 재직 시절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샤이니, 엑소 등 여러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 기획과 세계관 구현 작업 등에 참여한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의 첫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를 위해 총 8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이 중 대부분을 앨범 발매 전 공개하는 파격 프로모션으로 주목받았다.
소속사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데뷔한 뉴진스는 데뷔하자마자 4세대 걸그룹판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새 주자로 떠올랐다. 오는 8일 발매하는 음반 선주문량은 예약판매 시작 사흘 만인 지난달 27일 44만4000장을 돌파했다. 음원뿐 아니라 음반 분야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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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음악 팬들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의 세부 차트인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르세라핌의 ‘피어리스는 전주 대비 3계단 상승한 129위를 차지하며 13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르세라핌은 올해 데뷔한 K팝 걸그룹 중 이 차트에 가장 오래 머물고 있는 팀이다. ‘피어리스’는 지난달 16일 자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전주 대비 13계단 반등하며 98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역주행’을 연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멤버 김가람을 둘러싼 학폭 의혹이 르세라핌의 리스크 요인이었는데 지난달 하이브가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관련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 악화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이 같은 상황 속 르세라핌은 자체 제작 예능 ‘르세라핌컴퍼니’, 브이로그 영상 등 새로운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하고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며 ‘피어리스’의 롱런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뉴진스와 르세라핌의 동반 활약은 하이브가 두 팔 벌려 반길 일이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아티스트 라인업이 보이그룹에 편중돼 있기도 했다. 뉴진스과 르세라핌이 데뷔하기 전 하이브의 모든 레이블을 통틀어 걸그룹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미스나인 단 한 팀뿐이었다. 향후 뉴진스와 르세라핌이 활약세를 이어가며 하이브의 아티스트 라인업이 한층 견고해지고 다양화하는 데 앞장서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