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VX가 ‘카카오골프예약’을 통해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루트52CC의 클럽하우스 입구 전경. (사진=카카오V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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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름을 적고 라커룸을 배정받은 다음 필드로 나가는 골프문화가 달라질 전망이다. ‘셀프 체크인’ 시스템의 보급으로 비대면 골프장 입장 시대가 열리고 있다.
㈜카카오VX는 16일 골프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을 통해 루트52 컨트리클럽(경기 여주) 이용 시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셀프 체크인’은 라운드 전 예약자가 동반자에게 초대장을 보내면 라운드 당일 클럽하우스 도착 후, ‘카카오골프예약’ 앱으로 체크인하고 골프장의 라커룸을 배정받는 시스템이다. 즉, 골프장에 도착해 대면 접촉 없이 옷을 갈아입고 곧바로 라운드 나갈 수 있다.
셀프 체크인은 골프장 1km 이내에 진입했을 때 앱에서 위치정보 접근 권한을 허용하고 체크인 화면을 터치하면 단 3초 만에 입장 진행이 끝난다. 위치정보 접근 권한을 허용하고 싶지 않다면 클럽하우스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손바닥 인식이나 QR로 체크인 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골프장 방문 후 체크인하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골퍼들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시스템 시작 이후 이 골프장의 내장객 중 하루 최대 91%가 사용했다. 시스템 시작 이후 2주 동안 일 평균 이용률은 약 80%에 이르렀다.
이동영 카카오 VX 골프제휴사업팀장은 “이번에 적용한 ‘셀프 체크인’ 기능은 골프장의 요구를 명확히 파악한 자사의 기술력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루트52의 노하우를 잘 결합한 결과물”이라며 “고객과 골프장의 접점에서 조금 더 쾌적하고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장 입장에 필요한 셀프 체크인 기능 이외에도 이 골프장에서는 향후 그린피 및 식음료 자동결제가 포함된 ‘셀프 체크아웃’, 스코어 기록 및 공유까지 가능한 스마트 관제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