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예리, 공개열애?…알고보니 커밍아웃 가수 ‘홀랜드’

  • 등록 2021-06-01 오전 9:16:06

    수정 2021-06-01 오전 9:16:0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그룹 ‘레드벨벳’ 예리(22)가 인스타그램에 한 남성과의 스티커 사진을 공개한 뒤 하트 이모티콘을 남겨 화제다.

예리 인스타그램
예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영상을 올렸다. 특히 사진 속 두 사람은 몸을 밀착하는 등 연인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해외 팬들은 “남자친구냐”, “남자는 누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속 남성은 가수 홀랜드(본명 고태섭·25)로 대한민국 최초 커밍아웃 가수다. 홀랜드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리와 찍은 사진 등을 올렸다.

홀랜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얼굴을 알렸다. 빌보드는 홀랜드를 ‘성소수자들을 위해 행동하는 저항적 인권운동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패션·문화 매거진 데이즈드(Dazed)의 온라인 플랫폼 데이즈 디지털(Dazed digital)이 주최하는 캠페인 ‘데이즈드 100’에도 이름을 올렸다.

홀랜드 인스타그램
‘데이즈드 100’은 그 해 젊은 계층의 문화적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20여 개국의 아티스트 100명을 후보로 선정하여 독자 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뽑는 연례행사다.

서울예대에서 사진을 전공한 홀랜드는 지난 2018년 1월 첫 번째 싱글 ‘네버랜드’를 발매했다. 네버랜드는 홀랜드가 성 소수자로서 느꼈던 무수한 차별을 피해 마음 놓고 사랑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곡이다.

특히 네버랜드 뮤직비디오에는 동성 간 키스 장면이 담겨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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