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장거리 기대주' 김민석, 월드컵 3차 1500m 동메달

  • 등록 2018-12-09 오후 2:49:14

    수정 2018-12-09 오후 2:49:14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기대주 김민석.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이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장거리 기대주 김민석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47초85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차지했다.금메달은 데니스 유스코프(러시아·1분46초783), 은메달은 이치노헤 세이타로(일본·1분47초381)에게 돌아갔다.

김민석이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석은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노르웨이)과 맞붙어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첫 번째 랩은 24.39초로 페데르센(24초13)에 약간 뒤졌지만 두 번째 랩에서 역전한 뒤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경기를 마쳤을 당시 김민석의 순위는 유스코프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 조에서 경기를 치른 세이타로가 김민석보다 앞선 기록을 내면서 최종 순위는 동메달이 됐다.

김민석은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깜짝 동메달’을 따낸 한국 장거리의 차세대 주자다. 역대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메달을 따낸 것은 김민석이 처음이었다. 김민석은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도 이승훈, 정재원과 팀을 이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나선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589로 6위를 차지했다.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713으로 8위에 올랐다.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233으로 5위를 차지했다. 차민규(동두천시청·35초537)와 김태윤(서울시청·35초600)은 각각 15위와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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