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 ‘남자친구’에서 자유롭지 않은 삶을 사는 차수현의 쓸쓸함과, 동시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호기심 많은 여자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단 2회가 방송됐지만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송혜교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송혜교가 분한 차수현은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여자다. 2회 방송에서는 표정 없는 삶을 살아오던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생기고 눈빛이 생기로 반짝거리는 변화가 그려졌다.
동화호텔을 업계 1위로 만든 대표 차수현은 당당하고 고고한 캐릭터다. 이러한 대표 차수현의 시선을 자꾸만 붙드는 남자 김진혁.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쏠리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의 이력서를 보는가 하면, 그가 누구와 통화를 하는지 궁금해했다.
또 김진혁과 만날 때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머금곤 했다. 김진혁을 몰래 슬쩍 바라보고, 그가 얼굴을 돌리자 다른 곳을 보는 모습은 설렘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렇듯 입체적 여성 캐릭터인 차수현의 활약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