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의혹'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엇갈린 대응

  • 등록 2018-11-21 오전 10:06:49

    수정 2018-11-21 오전 10:06:49

마이크로닷(왼쪽)과 산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부모의 사기 사건 의혹과 관련해 아들 형제인 산체스와 마이크로닷이 대비되고 있다. 동생인 마이크로닷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형인 산체스는 입을 닫으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SNS 등에는 “왜 산체스는 가만히 있는가” “마이크로닷이 5살이었으면 산체스는 12살이었다. 정말 몰랐겠나” 같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산체스는 마이크로닷보다 일곱살이 많다. 마이크로닷의 사과에도 ‘말로만 할 게 아니지 않느냐’는 뉘앙스의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보니 산체스를 향한 비난의 강도는 더 높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부모의 사건 의혹에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뉴스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의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 거주하며 지인들을 상대로 거액의 사기를 친 후 뉴질랜드로 도피성 이민을 떠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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