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레슬링, 축제 통해 부활 알린다...대구 서문시장 챔피언 탄생

  • 등록 2018-10-20 오후 1:59:37

    수정 2018-10-20 오후 1:59:3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이 찾아가는 무대를 통해 부활의 신호를 알리고 있다.

한국 프로레슬링 단체인 프로레슬링피트는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울산 신정시장 축제, 대구 호러페스티벌, 평택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 고석정 어린이날 축제 등 전국 각지의 축제에서 한국 프로레슬링이 건재함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다.

특히, 대구 서문시장에서 4월에서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서문야시장 축제’에서 지난 2016년부터 매월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들과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프로레슬링피트는 오는 21일 올해 마지막 서문시장 프로레슬링 대회인 웨스트 문 파이트 ‘더 파이널’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선 세계 최초로 지역시장 프로레슬링 챔피언인 웨스트문 글로벌 마켓 챔피언이 탄생한다.

격투기 해설자 겸 프로레슬러로 잘 알려진 ‘인간어뢰’ 김남훈과 작은 체구의 화려한 움직임을 보이는 ‘닥터몬즈 주니어’ 김수빈이 격돌해 승자가 초대 챔피언이 된다.

‘서문야시장 축제’의 행사 기획을 맡은 (사)대구 스트릿 컬처 팩토리의 전충훈 이사장은 “행사 무대가 협소해 링 대신 간이 매트 위에서 경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프로레슬링 경기의 인기는 단연 독보적이다”며 “폭력적일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머 코드를 잃지않는 유쾌한 경기 진행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누구나 각본인건 알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흥미로운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선수와 함께 호흡하며 경기에 흠뻑 빠져드는 것이 프로레슬링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프레슬링피트 대표이자 LOTW챔피언안 ‘하비몬즈’ 김남석 대표는, “국내에선 오래도록 침체되었던 프로레슬링을 일반 관객들이 즐겁게 봐주셔서 저희도 항상 놀라고 있다”며 “그동안 대중들이 가져온 ‘폭력적이다’, ‘짜고치는 쇼일뿐이다’라는 이미지를 벗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컨텐츠로 자리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찾아가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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