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1·2위 맞대결 열린다

  • 등록 2017-10-05 오후 3:58:20

    수정 2017-10-05 오후 3:58:20

부산 대 경남의 경기 장면.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막바지 순위경쟁이 치열한 K리그에서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빅매치가 열린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모두에서 1-2위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경기 모두 8일 오후 3시에 킥오프된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1위 경남(승점 67점)이 2위 부산(승점 61점)을 창원축구센터로 불러들인다.

양 팀의 승점차는 6점, 남은 경기는 4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경남이 승리하면 남은 3경기에서는 단 한 점의 승점만 추가해도 우승을 확정짓는다.

반면 부산이 승리할 경우 시즌 막판까지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경남과 부산 모두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경남이 2승 1무로 우세하다. 경남은 공격수 브루노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지만 올 시즌 20골을 넣은 챌린지 최고 공격수 말컹과 8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정원진이 건재하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1승 2패로 다소 흐름이 좋지 않다. 특히 지난 라운드 안산전에서 경기 막판 뼈아픈 실점으로 패배한 충격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부산은 최근 10경기에서 5승 5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공격수 이정협과 김문환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지만 9월 들어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고경민(9골)과 임상협(6골 4도움), 미드필더 호물로(5도움)가 공백을 충분히 메울 것으로 보인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2위 제주(승점 59점)와 1위 전북(승점 62점)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제주는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를 기록하며 어느 새 전북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면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다소 부진하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제주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미드필더 정혁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반면 제주는 전력누수가 없다.

이번 경기에서 제주가 승리하면 양 팀의 승점이 62점으로 같아진 상태에서 스플릿 라운드를 맞이하게 된다. 반면 전북이 제주의 돌풍을 잠재운다면 스플릿 라운드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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