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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정봉, 우직한 남자
‘응팔’ 전부터 안재홍은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성이었다. 단편영화 ‘구경’(2009)으로 데뷔해 첫 주연작 ‘1999, 면회’(2012)으로 입지를 다졌다. 영화 ‘족구왕’(2014)은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안재홍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이를 눈여겨 본 신원호PD는 안재홍을 ‘응팔’에 캐스팅했다. ‘응팔’은 대성공이었다. 최근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에 출연 중이다. 복권에 당첨된 극중 역할과 비교할 수 없지만, 그에 버금가는 성장세다.
정작 그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기분 좋은 정도”라고 답한 그는 좀 더 채근하니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인사하는 아주머니들이 있다”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동안 열애설도 터졌다. 그는 5세 연하의 건국대 영화과 후배와 교제 중이다. 독립영화계 유망주에서 연예인이 된 신고식이었다. 사생활까지 관심 받는데 대해 “불편한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일반인인 상대방을 위해 말을 아끼는 태도에서 속 깊은 배려심이 엿보였다.
◇안재홍=정봉, 음식에 대한 애정
‘응팔’ 속 가족 식사 장면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신이었다. 그는 “촬영도 하고, 실제 식사도 했다”고 웃었다. 부잣집이란 설정 덕분에 반찬 가짓수도 많았다. 육류나 어류가 자주 상에 올라왔다. 이는 미술팀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안재홍은 “웬만한 음식점보다 맛있다”고 설명했다. 최악은 설탕과 마가린, 마요네즈 비빔밥이었다. 화면에서 안재홍은 활짝 웃으며 먹었다. 실제로는 “숟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 마요네즈의 맛이 뇌까지 전달되는 기분”이었다.
◇안재홍=정봉, 그는 연기 ‘덕후’
그럼에도 고집을 부리는 무엇이 있으니, 연기다. 오는 3월 ‘널 기다리며’, 오는 4월 ‘위대한 소원’ 등 개봉작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작품 준비할 때 예민해요. 오는 5월 영화 ‘임금님의 사건 수첩’ 촬영을 시작해요. 많이 준비해서 잘 찍고 싶어요. ‘응팔’ 때문에 8kg 정도 체중을 늘렸는데, 살도 빼야겠죠. 또 다른 모습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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