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무리뉴 감독, 친정팀 포르투에 덜미...조 3위 추락

  • 등록 2015-09-30 오전 8:11:26

    수정 2015-09-30 오전 8:17:43

FC포르투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첼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첼시(잉글랜드)를 이끄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 FC포르투(포르투갈)에 덜미를 잡혔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포르투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포르투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1승1패를 기록한 첼시는 조 3위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2무3패로 20개 구단 중 14위에 머물러 있는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이날 승리한 포르투는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를 2-0으로 제압한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가 포르투에 골득실(키에프 +2, 포르투 +1)에서 앞서 조 선두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무리뉴 감독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무리뉴 감독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포르투 사령탑을 맡아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2~2003시즌에는 리그와 컵대회, UEFA컵 우승을 한꺼번에 이루며 ‘트레블’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이어 2003~2004시즌에는 리그 2연패를 달성한 것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비록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난 지 10년이 넘었지만 포르투는 여전히 만만치 않았다. 포르투는 전반 39분 안드레 안드레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첼시는 곧바로 전반 추가시간 윌리안의 직접 프리킥 골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하지만 포르투는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이콩이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거함 첼시를 무너뜨렸다.

모리뉴 감독은 2004년 첼시로 자리를 옮긴 이후 세 차례 포르투 원정에 나섰지만 1무2패로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포르투 골키퍼 이케르 카스야스는 이날 UEFA 챔피언스리그 152경기에 출전, 최다 경기 출전 신기록을 수립했다. 공교롭게도 카시야스는 무리뉴 감독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으로 있을때 불화설을 빚으며 주전 자리에서 밀려난 바 있다.

한편, 리오넬 메시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E조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레버쿠젠(독일)을 2-1로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1승1무를 기록, 조 선두로 나섰다. 반면 레버쿠젠은 1승1패로 2위를 지켰다. 같은 날 AS로마(이탈리아)를 3-2로 누른 FC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가 역시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AS로마(이탈리아)와 첫 경기에서 1-1로 비겨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바르셀로나는 이 날도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 22분 레버쿠젠 수비수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에게 선제 헤딩골을 내준 뒤 후반 막판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5분 세르지 로베르토의 동점골과 후반 37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로 기사회생했다. 레버쿠젠의 류승우는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F조의 아스널(잉글랜드)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2-3으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2경기를 통해 승점을 1점도 따내지 못한 아스널은 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5-0으로 크게 이기고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 황의조 결국...
  • 국회 밝히는 '하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