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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이미 많은 방송에서 가수의 꿈을 꾼 학생으로 소개된 바 있다. 김장훈은 그의 꿈을 조금이나마 이뤄주기 위한 마음으로 고인이 생전 마지막 리허설에서 노래한 ‘거위의 꿈’을 기술적으로 다듬어 그와의 듀엣곡으로 완성했다.
또한 뮤직비디오도 만들어 오는 2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세월호 100일 추모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고인이 살아있는듯한 듀엣을 통해 그의 꿈을 이루어주고 많은 유가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이어 “사실 이 노래는 나 혼자서 이루어낸 것이 아니다. 많은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았다. 먼저 보미양의 리허설 녹음에서 보미양의 목소리만 뽑아내고 여러가지 기술적 어려움에 대한 해결은 신해철씨의 도움을 받았다. 본인의 6년만의 신곡활동을 뒤로 하고 녹음실에서 열흘간 밤을 새워 작업해준 신해철씨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 외에도 곡의 저작권자인 이적씨, 김동률씨, 반주 MR을 기꺼이 내어준 인순이씨, 마스터링 등 기술적 지원에 먼저 기부를 제안한 성지훈 엔지니어, 뮤비를 만들어준 정구익PD등 많은 지인들이 함께 이루어낸 아름다운 결과이다. 모두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의미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가수들의 앨범같은 높은 질의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보미양의 못 이룬 꿈을 이뤄주는 길이라는 의지를 갖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