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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제 쇼케이스가 장충체육관 철거 전 마지막 공연이라고 하는데 오늘 장충체육관을 날려버릴게요.”
SS501 출신 김현중이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솔로 미니앨범 쇼케이스를 앞두고 가진 간담회에서 한 말은 허언만은 아니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지에서 모인 4000여 팬들은 김현중의 노래와 퍼포먼스, 멘트 하나하나에 장충체육관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러댔다.
김현중은 그런 팬들의 성원에 화답을 보내듯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에도 아랑곳없이 열정적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김현중은 이날 인트로 `렛 미 고`(Let Me Go)와 앨범 타이틀곡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을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이며 쇼케이스의 문을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얼굴은 변함없는 `꽃미남`이었지만 살짝 공개한 근육질 상반신으로 남성미를 한껏 과시했다.
그러면서도 김현중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의 OST 삽입곡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앨범 수록곡으로 달콤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팝댄스곡 `제발` 등을 연이어 부르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팬들은 그런 김현중에게 아낌없이 환호를 보냈다.
평소 말수가 적은 김현중이었지만 이날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토크 타임에 MC 박경림, 전날인 6일이었던 자신의 생일과 쇼케이스를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온 SS501 동료 허영생, 김규종과 대화를 나누며 엉뚱한 입담으로 팬들을 웃음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뿐만 아니라 “운이 좋다”는 말에 박경림이 “도박 같은 것은 하지 말라”고 하자 자신은 로또 복권과 스포츠토토밖에 안하는데 그것도 이번 쇼케이스처럼 무료 공연을 할 때 산다며 “불꽃 한번 터질 때 10만원, 10만원, `펑` 하면 100만원”이라고 눙쳤다.
김현중은 또 “무대에서 내 모습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내 마음을 보여줄 수는 없다. 용기를 내서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편지로 적어왔다”며 미리 준비한 편지를 낭독하다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혀 팬들을 감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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